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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만 천국 열쇠를 갖고 있는가?
편 집 자  2017-11-06 12:56:19, 조회 : 681, 추천 : 133

                                             '천국 열쇠'에 대하여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9).

        이 구절은 해석하기가 어려운지, 많은 해석들이 있다. 과연 매고 푸는 권세가 베드로에게만 있는 것일까? 마태는 베드로와 동일한 권세가 다른 제자들에게도 있음을 보여준다.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18).“

        결과적으로 마태복음 16:19은 베드로 쪽에 어떤 우월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아니한다. 심지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도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직접적으로 천국 열쇠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는 구절도 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마 23:2-4).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있음으로 말씀을 전함으로 하나님나라를 열 수 있으며, 전하지 않음으로서 천국을 들어가지 못하게 함으로서 닫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것은 율법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세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권세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이지, 하늘나라에 들어오고 나가는 절대적인 권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능력을 사람에게 주지 않았다.

        누가복음 11:52에서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자도 막았느니라"고 하셨다. 여기서 언급하는 지식의 열쇠는 무엇인가? 구원의 길을 아는 지식을 말하는 것이다. 말씀을 전할 권세가 위임되었기에, 이런 관점에서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열쇠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열쇠'는 복음 선포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하늘나라를 열도록 해주는 권위를 상징한다.  열쇠가 권위를 상징하고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 권위는 매고 푸는 권세로 구체화된다. 제자들은 실제적인 면에 있어서 하늘나라를 세우고 있는 자들이다. 천국의 열쇠를 언급하면서 예수는 하늘나라와 그가 세울 집을 비교하여 상징의 의미로 말하고 있다. 그 집은 견고한 반석 위에 세워질 것이다(마 7:24). 그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믿음의 문을 통해야만 가능하다. 그 문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 그리스도의 인격안에 있는 신성을 인식한 제자 베드로는 다른 어떤 제자들보다 그 문을 열 수 있도록 첫 번째로 위임받았다. 이런 의미에서 열쇠가 베드로에게 처음으로 주어졌다. 베드로는 제자들 가운데서 유대인 세계에 첫 번째로 믿음의 문을 연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사도행전 2:14-42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베드로는 오순절 날 그의 설교를 통해 삼천 명의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에 이방 세계에 믿음의 문을 여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그는 고넬료의 집에서 이러한 일을 행했다(행 10:1-48).

        이런 의미에서 베드로에게 열쇠가 주어진 것이다. 또 이러한 열쇠는 얼마 후에 다른 제자들에게도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복음을 선포했을 때 주어졌다. 그러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하늘 문을 여는 영예로운 권위가 베드로에게 주어졌을지라도 그는 어떤 다른 권위를 요구하거나 남용, 주장하지 않았다. 엄밀히 말해서 베드로의 권위는 다른 제자들이 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점에서 동일한 기반 위에 서있다.

        그러므로 열쇠를 소유하는 것은 베드로가 뛰어나게 그 자신의 인격 안에, 로마 카톨릭주의자들이 그 권위를 교황이나 사제에게 수여한 것처럼, 매고 푸는 권세를 결정할 권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궁극적인 권위는 오로지 그리스도의 손 안에 있다. 계시록을 보자.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 이가 가라사대"(계 3:7). 여기서 말하는 " 그 이"는 예수님이다.


        복음의 메시지를 소유한 베드로나 다른 제자들도 진실로 문을 열었으며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선포함으로 문으로 들어 을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구원의 문을 닫고 여는 동일한 특권은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주어져 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20)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열쇠의 권세'는 직접적인 심판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권세이다.


        로마 카톨릭은 그들의 교회를 ‘반석'과 ’교회'라 말하고 있는 이 두 구절위에 세웠다. 베드로에게 주어진 권세가 절대적이며 그 권세가 베드로에 의해 그의 계승자들에게 옮겨졌다고 말한다. 이러한 가르침을 주장하는 구절이 어느 한 곳이라도 성경에 없다는 것을 그들도 인정한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로마 카톨릭 교회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베드로가 지상에서 결정한 것들을 재가(裁可)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베드로 자신이 예수께서 허락한 권세를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알아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열쇠의 권세를 활용하면서 그가 이르기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행 2:21)고 말하였다.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서 그는 다시 우주적인 복음에 초대하며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행 10:43). 신약성경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베드로의 설교에서, 구원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기초하는 것으로 말하여졌으며, 어디에서도 베드로에게 순종하거나, 교황에게 순종하거나 그 어떤 누구에게도 순종하라는 암시도 하지 않았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이 '열쇠의 권세'를 남용해 교인들에게 교회에 온전하게 순종하도록 하게 했다. 그들에게 공포감을 집어넣고 교회가 그들의 구원을 가져다준다고 하여 정절을 지켜 변함없이 의존하도록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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