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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전상서!"
John Lee  2015-05-12 12:59:01, 조회 : 2,056, 추천 : 446


어머니전상서!

어머니 주일을 눈 앞에 두고 네 번째 이 글을 드립니다.                      

5월8일!  

결혼기념의 날이 될 때마다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저려오며 심장이 아려옵니다.      
어머니 ~ 기억하시는지요?      

11남매의 마지막 아들인 저를 장가 보내시면서
잠든척하고 있는 아들의 손을 만져 주시며                                          
‘아들의 새가정’을 위해,  
15년전에 이미 한쪽 폐를 잃어 버리고
사망선고를 받었다가 다시 살아난 아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실 때,  
제 가슴은 온 통 어머니의 눈물로 적시어 졌었습니다
                                                                                                       
결혼예배를 드리기 위해  안방에서 어머님께 큰 절을 드리며

“엄마 오늘이 5월8일 입니다.
어머니께 큰 선물을,
그리고 가장 귀한 선물을 드리는 막내아들(쉰둥이) 이 되려고
어머니 날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  예식후에 곧장 집에 올게요.
‘막내 며느리’가  손 수 저녁을 지어 엄마께 드리고
우리는 내일 신혼여행을 다녀 올게요 .”  

저의 이 말에 입가에 띠우셨던 그  미소는
결코 팔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지워지지 아니합니다.   
                                                                          
어머니  ~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습니다.                                           

막내의 큰 절을 받으시며 하셨던 말씀,  
수줍은 모습으로 “이젠 내가 할 일을 다했다.” 하시면서
숨죽인 목소리로 “너의 아버지가 살아 계셨더라면…….”    

어머님의 눈가에 이슬이 맻혀 있었던 그 날이,  
생생하게 지금도 내 시야를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엄마  ~  보고 싶습니다.  
엄마의 가슴에 안기고도 싶습니다.   

결혼예식의 시간에 맞추어 방안을 나오는 저에게
손수 구두를 닦아 주시며 부르셨던 그 찬송 소리를
5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나의 귓가에 지워지지가 아니합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긍휼 어찌 의심하리오…   

믿음으로 사는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 .”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아주 많이. 그리고 회개 합니다.                              

철없이 어머니의 가슴을 멍들게 하였던 지난 날의 모든 것을…    

어머니 이젠 나도 ‘인생의 황혼길에 들어선 70을 넘긴지가 꽤나 되는 나이이지만…          
엄마 ~ 아주 많이
보   고   싶   습   니   다!

허드슨 강가에서 어머니의 쉰둥이 드림

ps. '쉰둥이'란 어머님이 76년전에 50살에 나를 낳았기에 붙여진 별명.

사랑장로교회 은퇴목사 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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