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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 강 Part 2 (9) 은혜, 빈 손이라도 주님만으로 족한 것
이드보라  2017-12-14 13:33:13, 조회 : 322, 추천 : 90

9. 은혜, 빈 손이라도 주님만으로 족한 것

“비로소 내 모습 그대로 하나님 임재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은혜처럼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없다.”

다 잃은 것 같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족하다.
하나니믄 자신보다 못한 선물을 주지 않으신다.

- 어거스틴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죽음의 문턱을 맞딱뜨렸다. 침실 바닥에 혼수상태로 쓰러져 있던 나를 아내 레슬리가 발견하고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 몇 주전에 심장에 취했던 평범한 조치가 합병증을 일으켜 신장 기능이 멈추고 폐렴까지 왔다. 게다가 목소리 때문에 먹었던 약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가장 위협적인 것은 저나트륨혈증이었다. 생명을 위협할 만큼 나트륨 수치가 떨어진 것이다. 세포 속에 물이 들어가 뇌가 위험할 정도로 부어올랐는데, 이 수치를 정상적으로 올려놓아야 했다. 그러나 너무 빨리 높이면 뇌가 손상되어 중증장애를 앓거나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처음 들어보는 병명에 모두 당혹스러워 했다. 구역질과 두통, 피로감과 근육 무력증이 나타나고 정신상태는 환각을 보기까지 했다. 결국 무의식과 혼수상태를 거듭하다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다. 전조증상이 좀 있었으나 이를 비밀로 했었다. 이해할 수 없는 편집증상이 나타났었는데, 그것은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고 음모를 꾸미는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이었다. 레슬리가 외출한 어느 날, 약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작용으로 온 몸에 힘이 빠졌다. 어떤 불길하고 악한 존재가 집 안에 가득한듯 했고 내 심장박동은 빨라졌다. 나는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 환상 중에 경험한 생생한 공포와 상실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온갖 뱀과 귀신이 주르륵 미끄러져 다가왔고 하나도 피해낼 수가 없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목이 잘린채 둥둥 떠다니며 나에게 다가왔다. 녹아버린 그들의 얼굴은 너무 무서워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벽시계가 멈추더니 뒤로 가기 시작했다. 악과 공포의 소굴에서 영원히 머물 것만 같은 느낌, 구조될 희망도 탈출구도 없는 느낌이었다.

그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뒷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더니 아내가 들어섰다. 바로 그 때 나를 괴롭히던 형상들이 사라져 버렸다. 소파에 앉은 채로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아내가 말을 걸었다.

“당신 괜찮아요?”

나는 미어지는 가슴을 붙잡고 되물었다.

“여보, 지옥에 사람들이 많을까요?”

“그야 모르죠. 그런건 왜 물어요?”

아내는 창백한 내 얼굴을 보고는 침대에 가서 쉬기를 권했다.

저나트륨혈증의 진단을 받기 전이었는데, 내 삶의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는 확신이 들만큼 두려운 증상들이 계속되었다. 아내와 가족들, 친구들이 모두 떠나가고 온 재산을 빼앗겼으며 경찰에게 쫓기고 교도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끊임없이 내 앞에 펼쳐졌다. 상상 속에서 나는 너무 추웠고 두려웠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는 이가 없었다. 모든 것이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나를 지배했다. 노숙인이 되어 본 적이 없었지만 그 삶을 경험했고 옥에 갇힌 적이 없었지만 감금의 위력과 비참함을 겪었다.

그 때, 예수님을 찾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나는 예수님도 나를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집도 없고 가족도 친구도 재산도 없었다. 하나님께 내 보일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 아버지, 우리 기도해요


그 고통이 며칠째 계속되다가 나는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 그 때 아들인 카일이 나를 찾아왔다.

“아버지, 우리 기도해요.”

내가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 카일은 아장아장 걷던 아기였다. 카일은 내가 영적인 회의론자로 술에 찌들어 살던 시절을 알지 못한다. 그가 자라날 무렵에 나는 갓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며 삶의 방식들을 바꾸고 있었다. 아버지로써 많은 실수를 했을테지만 카일은 예수님을 믿는 젊은이로 성장했다. 카일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선교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 민간 소요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극도로 두려운 상황에 처했었다. 그 때 이후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사역의 길로 들어섰다.

카일은 성경학을 공부하고 석사학위로는 신약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가 되었다. 영성 계발에 대해서 전공했던 카일은 아버지의 혼란이 깊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로 내 곁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 때 아들과 함께 기도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내 상상속에서의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나를 떠나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것을 다 잃었고 하나님께 내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나님과 분리되어 영원한 지옥에 가 있는 것 같았다.

“아버지, 제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아버지는 지금 하나님께 소외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아버지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금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본의 아니게 거짓 자아를 가지고 가잖아요. 우리의 자아가 자기의 행위나 성취에 매여있기 때문이죠. 자기의 참 모습을 숨기고서는 하나님과 세상을 향해 ‘자신이 잘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죠. 아버지가 그것을 벗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원하는 바다.”라고 말했다.


- 정직한 기도, 믿음의 기도의 시간


이후 나는 카일이 이끄는 대로 30분동안 기도를 했다. 카일은 자신의 교수였던 존 H.코우가 기록한 ‘잠심(潛心)의 기도’의 틀을 따르게 하되, 일부는 내 말로 바꾸어 표현했다.

그 기도의 내용이 내 영혼에 스며들도록 숙고하고 수긍한 후에야 그것을 하나님께 소리 내어 기도했다.

“주님, 제가 우상을 숭배하는 죄인이며 그 죄가 주님 앞에 나아오는 제 모습까지 흘러들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시작했다.

“제 삶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착각하기를 좋아하지만 사실은 저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주님만이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제 육체가 유한하며 지금 혼란과 피곤함, 그리고 두려움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병 때문에 생각도 흐려졌고 몸에도 한계가 왔습니다. 다른 사람은 둘째치고 저 자신의 야망과 갈망도 채울 수 없는 나입니다. 제가 하나님이 아닌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님만이 저의 모든 필요를 채우실 수 있습니다.”

“저를 규정하는 것이 제 능력이나 지위나 성취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제 자아는 제 행동이나 감정이나 선택이나 고약한 성격이나 미덕이나 악덕도 아닙니다. 저를 규정하는 것은 제 성공이나 남들의 판단도 아닙니다. 제 자아는 목사도, 저술가도, 변증가도 아닙니다. 수상경력이나 이력도 아닙니다. 재산이나 은행 계좌도 아닙니다. 남편이나 아버지나 친구라는 이름도 제 자아가 아닙니다.”

이렇게 기도하다 보니 내 자아의 껍데기가 벗겨져 나가면서 안도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가식을 벗어 버릴 수 있었다. 내 세계를 혼자서 지탱하려던 노력도 그만둘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할 필요도 없었다. 내 참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제 영혼의 진정한 자아를 그대로 고백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주님과 연합하도록 지음받았습니다. 제 벌거벗은 심령은 그리스도의 의로 옷입었습니다. 주님이 나를 귀히 여겨 주었습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셨고 저를 받아 주셨습니다. 주님께 영원한 사랑을 받는 주님의 아들, 그것이 나의 참 자아입니다.”

기도문의 그 진리 때문에 내 눈이 젖어들었다. 상상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내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다고 해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카일은 빌립보서 3:8-9의 말씀으로 나를 인도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어린 시절에 꿈에서 나타났던 천사가 생각났다. ‘언젠가는 이해할 것이다’라고 했던 그 말, 그 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하나님의 은혜라는 진리와 그 은혜의 깊이가 내 인생 속에 전개됨에 따라 천천히 이해되고 있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이 사건을 통해서...


- 자유, 진정한 자유


은혜가 나를 자유롭게 했다. 카일과 기도를 마치고 영혼의 안식이 찾아왔다.

결혼식 날이 떠올랐다. 그 때는 둘 다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연회장으로 들어갈 때 연주된 곡은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였다. 존 뉴턴의 이 찬송가가 훗날 내 인생의 주제곡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저나트륨혈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의료진은 정성을 들여서 나트륨 수치를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뇌 검사를 비롯해 각종 검사를 진행했고 결국 한쪽 신장을 잘라냈다. 그러나 폐렴도 완치되었고 생각도 서서히 명료해졌다.

퇴원을 해도 좋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창밖을 보았다.

“그래, 나는 자유자이지. 이 의사선생님이 아는 것 이상으로 말이야.”

특이한 합병증이 여러 가지로 나를 괴롭혔던 그 때, 나에게는 커다란 흔적이 남겨졌다. 로마서 8:28절에 약속하신대로 하나님께서는 이 괴상한 경험까지도 사용하여서 내게 최고의 선을 이루셨다.

상상 속에서 겪었던 노숙자, 재소자의 내 모습을 통해서 나는 배척당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영원한 후회와 가책을 향해 위험한 길을 달려가는 사람들을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질 것이다. 나의 참 자아를 붙들기로 결단했다. 나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 분의 놀라운 은혜를 입은 사람이다.




(( 개인과 소모임 나눔을 위한 질문 ))

1. 리 스트로벨은 삶의 괴로운 날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달았다. 그것은 자신의 참 자아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었다. 당신 영혼의 참 자아를 말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말할 것인가? 리 스트로벨이 카일과 함께 기도하면서 참 자아를 찾았던 것처럼, 고백의 기도문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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