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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강 반론 6 (1) “영원한 지옥이 무슨 필요인가?”
임 바울  2017-03-17 13:57:14, 조회 : 830, 추천 : 115

반론 6 “영원한 지옥이 무슨 필요인가?”


        영원한 고문과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은 어떻게 보면, 부당하고 무자비한 선고로 보인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기만 하면,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삶과 무관하게 똑같은 결과를 맞아야 한다. 이런 생각은 지옥의 판결을 정의의 부재(不在)나 혹은 죄와 벌의 형평성이 부당해 보이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런 고통과 괴로움으로 ‘영원히 지옥에 있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하나님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원한 저주라는 난해한 교리를 연구해온 철학자 J. P 모어랜드 박사를 찾아가 보았다.


        J. P 모어랜드 박사는 탈봇 신학교의 철학 및 윤리학 석사 과정 교수이다. 그는 ‘Beyond Death : Exploring the Evidence for Immortality(죽음 이후 : 불멸성의 증거를 찾아)’ 라는 책을 통해서 지옥의 교리에 대해 설명하였다.


        지옥이란 주제를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가? 이에 대한 답으로 그는 우선 개인적인 감정을 접어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옥은 우리가 그것을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정당한가에 대한 여부가 그 기준이 되어야 한다.


1. 템플턴의 의분에 맞서


        템플턴은 지옥에 대해서 의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기 말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영원히 고문할 수 있는가? 그것이 어떻게 사랑의 하나님인가?’ 라고 말하였다.


        이에 대해서 모어랜드는 템플턴의 전제를 지적하였다. 그의 말처럼 지옥은 고문실이 아니다. 또한 하나님은 엿장수 맘대로 만든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그 대가를 지불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주에서 가장 아량이 넓으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다. 그분이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을 만드셨다. 우리를 만드신 목적은 우리가 그분과, 또 다른 사람들과 사랑의 관계를 누리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 목적대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실 수밖에 없다. 즉 그분과의 분리이다. 그리고 그곳은 바로 지옥이다.


        또 한 가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단순한 사랑의 존재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평하고 의롭고 순결하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의 결정은 감상주의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


2. 하나님의 차선책


        그렇다면 지옥은 무엇인가? 첫째, 지옥의 본질은 관계이다. 즉 지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 혹은 추방된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님과 그분을 알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의 분리이다. 둘째 지옥은 최종선고이다. 본래 지음받은 목적대로 살아가기를 끝까지 거부한 것에 대한 영원한 추방선고이다. 이런 면에서 지옥은 벌이다. 또한 동시에 자기 방식대로 살아온 삶의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옥은 물리적인 장소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모어랜드 박사는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장소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죽으면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분리되지만, 몸은 이 땅에 남아있고 영만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 때, 우리의 영과 몸이 하나가 되어서 존재하므로, 그 시점에서는 지옥을 장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3. 불, 구더기, 이를 갊

막 9:48


        성경은 지옥을 표현할 때 불을 언급한다. 모어랜드 박사는 이것을 비유적 표현으로 보았다. 성경은 지옥을 칠흑 같은 어두운 곳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불은 사방을 밝히는 빛이 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성경은 하나님을 ‘소멸하는 불(히 12:29)’이라고 기록한다. 그것은 실제로 하나님께서 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심판의 하나님이심을 말하기 위해서 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또한 성경은 지옥에 구더기가 사람의 육체를 파먹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이것 또한 비유적 표현으로서, 그 당시 성전에서 수천마리의 동물이 제물로 바쳐질 때, 성 밖에는 동물의 피와 기름을 바깥으로 흘려보내는 하수시설과 오물이 모이는 웅덩이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구더기들이 모여살고 있었다. 예수님은 지옥이 성 밖의 그런 역겨운 장보소다도 더 비참한 곳임을 알려주신 것이다.


        지옥에 있는 사람들이 ‘이를 간다’는 표현도 성경은 말씀한다. 이것은 ‘엄청난 상실의 자각이나 분노의 상태’를 묘사한 것으로서 장차 지옥에 속하게 될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비유적 표현이라고 해서 지옥이 불도 없고 구더기도 없고 이를 갊도 없는 살만한 곳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지옥은 극도로 비참하고 모든 것을 상실한 곳이며 인간에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님과 사랑에 빠지지 않은 사람을 그분 곁에 강제로 있게 하거나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함께 하도록 시킨다면, 그들은 매우 불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성품은 단번의 결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성품은 자신도 모르게 내리는 수많은 작은 선택의 결과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래서 사람은 다음의 둘 중 하나로 미래를 준비한다: 하나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분이 좋아하시는 것을 선택하는 삶이요 다른 하나는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삶이다. 따라서 지옥은 일차적으로 천국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지만, 단순한 선고를 넘어서 이 땅에서 날마다 자신들이 선택한 길의 종착점이기도 하다.


4. 반론들


반론 1. 어떻게 어린아이들을 지옥에 보낼 수 있는가?

        모어랜드 박사는 사후세계의 인간의 성품은 모두 성인의 상황을 나타내므로 지옥에는 어린아이들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성경에서의 아이들은 구원의 비유적 표현으로 쓰이며 사후 세계와 관련된 본문은 모두 아이들을 구원된 것으로 묘사한다.

삼하 12:23


반론 2. 왜 모두가 지옥에서 똑같은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

마 11:20-22

        성경은 지옥에서의 고통과 처벌의 정도가 다르다고 말씀한다. ‘사람마다 자기 행위에 따라 선고를 받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수천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성품을 빚도록 허락하셨다면, 각자가 선택한 성품의 결과도 마땅히 다를 것이다.


반론 3. 왜 유한한 죄에 무한한 벌을 받아야 하는가?

        사랑의 하나님이 유한한 삶의 죄값으로 무한한 벌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가? 이에 대한 답은 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첫째, 지옥으로 가는 처벌의 기준은 죄를 짓는 데 소요된 시간이 아니라 범죄행위 자체의 심각성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둘째, 이 땅에서 인간이 저지른 가장 최악의 일은 우리가 모든 것에 빚지고 있는 분,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우롱하고 그분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벌이 바로 그분과 영원히 분리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죄는 죄의 본질 자체 뿐 아니라 그 죄가 어떤 대상에게 저질러졌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최고 법을 위반한 자에게 최고의 제재를 가해 하나님과 그분의 사람들로부터 영원히 분리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반론 4. 왜 하나님은 모두 천국에 가게 할 수 없는가?

        왜냐하면 그것은 비도덕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내재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내재적 가치는 어떤 것이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선한 것을 의미한다. 도구적 가치는 어떤 것이 목적의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인명을 구하는 일은 내재적으로 선한 일이다. 반면, 자동차가 도로 우측으로 달리는 것은 도덕적 가치이다. 질서유지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도구적 가치는 아니다. 만약 인간을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대한다면 그것은 인간성을 말살하는 일이다. 인간은 내재적 가치가 있는 존재로 대해야만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에게 본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무시하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도록 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인간성을 말살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인간으로 하여금 자율적 결단을 하도록 허락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이 그런 선택과 결정을 무시하고 강제로 천국에 가게 하는 것은 인간성을 말살하는 일이고 인간에게서 자율적 결단의 존엄성을 박탈하고 선택의 자유를 부인하는 일이기에 비도덕적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성품을 대신 만들어주실 수 없다. 악을 행하거나 잘못된 신념을 기르는 사람들은 조금씩 하나님을 떠나기 시작할 것이고 그 종착점이 지옥이 될 것이다.



<< 연 구 문 제 >>

1. 지옥에 대한 당신의 원래 생각은 무엇이었는가? 모어랜드의 논증을 통해 그 생각이 굳어졌는가? 아니면 흔들렸는가?

2. ‘지옥은 물리적인 장소인가?’에 대한 모어랜드의 논증에 대해 당신은 동의하는가?

3. 9가지의 반론 중 하나를 선택하여서 당신의 생각(언어)으로 논증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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