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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강 반론 7 “교회야말로 압제와 폭력의 역사가 아닌가?”
임 바울  2017-04-06 11:25:37, 조회 : 750, 추천 : 115

반론 7 “교회야말로 압제와 폭력의 역사가 아닌가?”


        기독교의 역사에는 기독교를 오해하게 할 만한 오점들이 있다. 예를 들면, 십자군 운동, 종교재판, 살렘(Salem) 마녀재판 등이다. 이런 사건들을 통해 비판자들은 기독교 자체가 타인들에게 자신들의 뜻을 강요하기 위한 권력욕으로 썩었고 심지어 폭력과 착취까지 사용한다고 말한다. 찰스 템플턴의 혐오감도 이런 입장이다. 그는 ‘교회가 최선의 상태를 보여준 일은 극히 드물고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경우는 너무 많다’고 비난한다. 특히 그는 중세의 교회를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말하였다.


        그들에 주장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를 옹호할 수 있는가? 이것을 위해서 기독교의 역사가 존 D. 우드브리지 박사를 찾아가 보았다. 그는 미시간 주립 대학교에서 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툴루즈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일리노이 주 디어필드에 있는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그는 많은 책들을 썼을 뿐 아니라, 미국 천주교 역사협회, 미국 교회사 학회, 프랑스 17세기 학회 등 미국과 프랑스의 유수한 역사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1. 교회의 죄를 고백하다


        1994년 교황은 그동안 과거의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진 잘못들을 로마 카톨릭 교회가 시인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이것은 용기있는 발언이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기독교 전체를 향한 비난을 자초할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 우드브리지 박사는 ‘교회'에 대해서 주의깊게 사용할 것을 인식시켜 주었다. 교회에 속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예수의 제자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마 7:21-23


        예수님은 이미 2000년 전에 교회안의 참 제자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셨다. 우드브리지 박사는 역사 속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합당하지 않은 일들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것은 기독교의 악한 행위들이 전정한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아님을 의미하는 말은 아니다. 죄성을 가진 우리들은 그리스도인이지만,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황의 발언처럼, 죄를 고백하는 일은 적절하다고 그는 말한다. 과오를 기꺼이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의 삶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을 표시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그 예로 미국 남침례교 교단은 초창기 남침례교 교인들이 노예문제에서 심각한 오류를 범한 것을 인정하였고, 몇 년 전, 캐나다 루터교 단체는 그들의 반유대주의에 대해서 유대인들에게 사과를 한 일도 있었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교회 역사상 특정사건들을 가지고 기독교를 반박하거나 공격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문화적 기독교와 진정한 기독교를 구분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기독교의 신앙 때문에 역사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2. 기독교의 여명기


        기독교를 심하게 핍박했던 로마 제국 시대의 기독교는 놀라운 속도로 전파되었다. 이런 급속한 확장의 이유 중 하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웃과 가난한 사람들, 과부와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돌보아 주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아기를 함부로 다루었던 당시의 로마에 비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린아이들, 특별히 여자아이들에게도 애정으로 대해주었다. 또한 그들은 서로를 형제로 대하고 서로 아낌없이 소유를 나누어 주는 헌 뿐만 아니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진리를 증거하며 겸손과 사랑, 섬김과 기도,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나타냄으로서 기독교의 신앙은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기독교의 확장은 결국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교회와 정부가 밀접해지면서 교회에 세속주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교회의 문은 넓어졌고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 문화적 그리스도인을 만들어내었다. 이것을 토대로 이루어진 기독교 역사에는 오점이 될만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그 중에서 다섯 가지 오점의 사건들을 살펴보자.


오점 1: 십자군 운동


        십자군 운동은 1095년 교황 우르반 2세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슬람에게 넘어간 예루살렘을 다시 찾기 위해 기독교 십자군은 200년 동안 전쟁을 치루었다. 교황은 귀족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지 탈환을 촉구하였다. 그래서 초기의 십자군은 그리스도를 위해 위대한 사명을 수행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로 십자군 전쟁은 탐욕과 살상, 폭력과 약탈의 연속이었다. 더구나 교황 이노센스 3세는 십자군에 참가하거나 다른 사람을 보내면 구원이 있다고 가르치면서 전쟁에 참여하도록 인도하였다.

        이처럼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일과 실제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행해진 일들은 달랐다. 십자군 운동처럼, 해서는 안 될 일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지른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일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기독교의 책임일 수는 없다. 십자군의 운동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전적으로 어긋났지만, 그것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이 어긋났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오점 2: 종교재판


        종교재판은 1163년에 교황 알렉산더 3세가 이단자들을 찾아내라고 명령한데서 시작되었다. 본래 종교재판은 이단을 막기 위한 대안적 방법이었지만 정치적 요인도 작용함으로서 비극적 결과를 가져왔다. 소송은 비밀리에 이루어졌고 최고 권력자들이 재판을 했으며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었다. 회개를 거부하면 화형대의 사형이 시행되었다.

        종교재판은 세 차례의 큰 사건이 있었다. 1163년에 첫 번째 종교재판이 있었고, 두 번째는 1472년에 시작되었으며, 세 번째는 1542년 교황 바오로 3세가 개신교도, 특히 칼빈주의자들을 색출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종교와 정치가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종교의 이단을 정치적 선동자로 보았다. 이 때문에, 당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종교재판의 피해자가 되었다.

        종교재판은 그리스도인이 부인할 수 없는 비극임에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이 기독교의 교회사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긴 세월동안 기독교 교회들은 소수집단이었고 타인을 핍박할 위치에 서지도 못했다.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핍박의 피해자였고 그런 핍박은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다.


오점 3: 살렘 마녀재판


        1600년 말, 살렘 마녀재판을 통해 19명이 처형을 당했고 증언을 거부한 사람들도 결국 죽음을 당했다. 이 사건은 땅을 가로채려는 음모와 관련된 문제이며 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증언을 하며 정령(精靈)의 출현을 논하는 등 여러 가지 기독교적이지 않은 요인들이 있는 사건이었다.

        마녀재판의 전제는 마녀의 존재였다. 물론 마녀의 존재를 부인함으로서 이 사건을 변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상황은 단지 기독교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사건의 경위가 너무도 복잡한 것이었다. 결국 인크리즈 매더라는 한 청교도의 지도자의 강력한 규탄에 의해서 사건이 마무리가 되었다.


오점 4 : 선교사의 착취


        역사에 따르면 선교사 운동은 소위 중상주의(mercantilism)와 깊은 관련이 있다. 중상주의란 금을 가장 많이 가진 나라가 가장 힘이 세다는 주의이다. 유럽의 정치적 세력 균형은 어느 나라가 라틴 아메리카와 주변 지역을 성공적으로 손에 넣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선교사 파송 운동은 중상주의적 동기를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라틴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들은 중상주의자들이나 투기꾼들에 의해 조장된 것이었다. 많은 선교사들이 그곳에서 훌륭한 일들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중상주의의 앞잡이로 불리었으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일어난 비극의 주범으로 주목될 때가 많이 있었다.

        때로 기독교 문명이 부분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비의 행위도 수없이 많았다. 다른 나라로 간 수많은 개신교의 선교사들의 일기를 봐도, 그들이 토착 문화를 압제하고 말살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드브리지 박사의 할아버지와 어머니도 선교사였다. 그들은 원주민들의 문화를 중시하였고 잘 융화되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자신들의 생명의 위험까지도 무릎쓰고 그들은 사랑으로 섬기는 일을 했다.

        물론 선교사들을 통해서 원주민의 문화가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그들의 변화는 그들의 삶에 유익을 가져왔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랑과 기쁨을 가지기도 했다.


오점 5: 반유대주의


        기독교 역사 가운데 가장 큰 오점 중의 하나가 바로 반유대주의다. 반유대주의는 유대인들이 대부분 예수님을 메시아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데서 시작되었다. 또 하나의 커다란 요인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그들 탓이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수님을 거부한 유대인들은 일부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이 되었다. 중세의 종교개혁 무렵, 유대인들에 대한 잘못된 소문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그들을 더욱 적대시 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의 복음주의자들 중에는 이스라엘을 친구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반유대주의는 분명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일부 사람들은 히틀러가 그리스도인이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히틀러는 단지 기독교와 마틴 루터로 자신을 포장하여 유대인을 적대했을 뿐이다. 문화적 기독교와 진정한 기독교를 구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수님의 삶과 말씀을 깊이 생각하면서 그 실제적 가르침을 기준으로 나아가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요 참다운 기독교이기 때문이다.


3. 기독교의 초상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기독교가 남긴 오점을 통해, 우리는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세상은 기독교 때문에 좋아졌는가, 나빠졌는가?


        답은 ‘기독교는 인류의 역사에 큰 유익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물론 기독교로 말미암아 가슴 아픈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무신론에 대한 폐해를 잊지 말아야 한다.  레닌,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뚱과 같은 무신론자들에 의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는 잃어버린 존재이다. 하나님이 없음으로 인해서 세상은 도덕의 절대 기준이 없어지고 무참한 권력이 존재할 뿐이다.


        그렇다면 기독교가 인류의 문명에 기여한 점은 무엇일까? 우선 첫째, 인류를 위한 예수님의 구원사역이 있다. 주님은 우리의 죄와 비참함,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의 소외를 단번에 영원히 해결해 주셨다. 두 번째는 삶의 의미와 절대 도덕적 존재가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우리에게 삶의 기준과 도덕적 기준, 그리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건강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해준다. 세 번째는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에 영향을 입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인도적 행위가 있다. 그들은 가난하고 불우하고 비천한 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해오고 있다. 네 번째는 그리스도인들이 문화, 음악, 건축, 과학, 예술 등에서 공헌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세워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의 교육기관들도 모두 복음 전파를 위해 세워진 학교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아름답게 다듬으시는 성령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성령하나님의 구속력은 오늘 날의 세상을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주셨다. 만약 그분이 없었다면, 아마도 세상은 현재보다 더 흉악하고 심각한 세상이었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나타난 기독교의 오점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고 신앙의 장벽을 만들어낸 사건들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겸손하고 용감하게 신앙을 지켜온 이들로 인해서, 남모르게 섬기며 살아온 이들과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목숨을 내어준 이들로 인해서, 그리고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 이들과 압박과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옳은 일을 행하기 위해 싸워온 이들로 인해서 감사하게 된다.


4. 기독교가 남긴 선물

        마이클 노박은 인간에게는 본질상 노예근성이 있다고 말했던 세상의 철학자들과 다르게, 기독교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북 아일랜드 벨패스트의 퀸즈 대학교 지구과학 교수 데이비드 N. 리빙스턴은 기독교가 준 과학이라는 선물에 초점을 맞추어서 “종교 개혁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이 성경과 자연을 통해 계시하셨으며 그래서 그들은 자연 세계의 과학적 탐구에 힘쓰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오타와 대학교 영문학 교수 데이비드 라일 제프리는 기독교가 준 문맹퇴치의 선물에 대해서 말했다.

        특히 기독교가 남긴 선물 중 역사가(歷史家) 마크 놀이 이야기한 겸손의 선물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무리 강자(권력자)라 할지라도 자기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기꺼이 무릎을 꿇고 회개하는 것이야 말로 기독교의 가장 놀라운 유산 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그것은 인생을 또한 역사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신앙의 위력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였다.



< 연 구 문 제 >

1. 역사 속에서 기독교가 남긴 오점 중에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이 글을 읽고 당신의 견해는 이전과 같은가 혹은 달라졌는가?

2. 역사상 드러나는 죄들은 교회 역사의 예외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신앙의 근본적인 잘못이 표출된 것이라 생각하는가?

3. 세상은 기독교로 인해 더 좋아졌는가? 무신론은 어떠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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